성남 맛집 일곱 곳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판교 다섯 곳, 분당 두 곳입니다.
전부 제가 직접 가서 먹고 글로 남긴 곳이에요. 숫자를 채우려고 안 가본 집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순서는 동네로 나누고, 그 안에서는 자리 성격순으로 놓았습니다. 뷔페처럼 여럿이 가는 자리부터 혼자 앉아 먹는 국수까지요.
각 항목 끝에 원래 쓴 리뷰 링크를 달아뒀습니다. 자세한 건 그쪽을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뭘 먹는 집인지와 주차가 어떤지만 짧게 적었어요. 저장해두고 갈 때 제일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게 그 둘이더라고요.
판교
1. 하얏트 플레이스 서울 판교 더 키친 — 앞에서 만들어 주는 뷔페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서울 판교) 2층에 자리한 뷔페입니다. 초밥과 바비큐를 코너에서 그 자리에 만들어 줍니다.
저는 양갈비 하나 때문에 그 코너만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접시에 담아 오는 뷔페와는 리듬이 다릅니다.
접시 들고 한 바퀴 도는 것보다 그 두 코너를 축으로 잡고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나머지는 오가는 사이에 채우면 되더라고요.

초밥은 이렇게 긴 접시에 올려 두는데, 줄어들면 그 자리에서 다시 쥐어 채워 주십니다.
음료는 원하는 걸 따로 말씀드리면 가져다주십니다.
차는 건물 지하에 대시면 됩니다.
2. 데메테르 —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바비큐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서울 판교) 안에 있는 뷔페입니다. 이쪽도 앞에서 만들어 주는데 방식이 조금 달라요.
고기를 골라 셰프에게 건네면 흰 번호표를 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게 그 자리인데, 안심과 부채살 두 판이 놓여 있고 오른쪽에 번호표가 걸려 있어요.
굽는 동안 다른 걸 먹다가 같은 번호 앞으로 가면 조리된 접시가 놓여 있습니다. 일식 코너는 스시를 그 자리에서 쥐어 주고요.
문 여는 시각에 들어가면 어느 코너든 막 채워 놓은 상태로 만납니다. 저는 열한 시 반에 들어갔어요.

대게도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다리만 쪄서 쌓아 두는 방식이라 집게로 덜어 오면 됩니다.
차는 호텔 지하에 댑니다. 발렛도 있는데 값을 따로 받아서 저는 직접 세웠어요.
3. 스시소라 판교점 — 점심 오마카세

아브뉴프랑 판교 안에 있습니다. 점심 오마카세로 다녀왔어요.
츠마미 둘에 스시 열한 점이 나오고 중간에 튀김과 소바가 끼어듭니다. 마지막에 한 점 더 청할 수 있어서 저는 아카미로 골랐고요.
끝에 한 점 더 드시겠냐고 물어보십니다. 그 앞에 소바와 후토마키가 이어지니 배를 조금 남겨 두고 가시는 게 좋아요.

스시는 한 점씩 돌판에 올려 주십니다. 앞에서 쥐어 바로 건네주는 자리예요.
가게가 아브뉴프랑 지하 1층이라 차를 대고 올라갈 것 없이 그 층에서 바로 찾으시면 됩니다. 밥을 먹으면 주차도 두 시간 풀어 주십니다.
4. 석암생소금구이 판교아브뉴프랑점 — 돌판 생삼겹

같은 아브뉴프랑에 있는 고깃집입니다. 돌판에 구워 먹는 집이에요.
세 번 갔는데 갈 때마다 메뉴를 바꿔보다 결국 생삼겹으로 굳었습니다. 모둠으로 시켜 이것저것 맛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문 여는 시각에 가도 줄이 있는 편이고 주말엔 더합니다. 미리 예약을 걸어두면 창가 자리를 먼저 고를 수 있는데, 창밖 풍경이 이 집의 덤이에요.

창가에 앉으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벽돌 건물과 나무가 창을 채워요.
미나리와 볶음밥은 상에 딸려 나오지 않고 따로 시켜야 하는 항목입니다.
주차가 두 군데인데 기준이 다릅니다. 아브뉴프랑 쪽 제1주차장은 쓴 금액만큼 시간이 풀리는 방식이고, 메트로큐브 제2주차장은 얼마를 쓰든 그냥 무료입니다.
5. js가든 판교점 — 백화점 9층 중식

현대백화점 판교점 9층에 올라가면 식당가가 있고, 그 안의 중식당입니다. 국물 있는 면을 두 가지 시키고 탕수육과 게살볶음밥을 곁들여 나눠 먹었어요.
마무리는 고구마맛탕으로 했습니다. 중식당에서 후식까지 챙겨 먹고 나온 건 오랜만이었네요.
고구마맛탕은 얼음물에 한 번 넣었다 건져서 드셔보세요. 바로 집어 먹을 때와 씹는 맛이 다릅니다.

자리는 좌식이 아니라 등받이가 있는 테이블이고, 테이블마다 호출 벨이 놓여 있어 직원분을 눈으로 찾을 일이 없습니다.
주차는 백화점 지하주차장을 쓰고, 식사 금액에 따라 일부 지원됩니다.
분당
6. 평가옥 — 고명 세 가지가 올라가는 평양냉면

분당에서 평양냉면이 당길 때 가는 집입니다.
소·돼지·닭 고명이 한 그릇에 같이 올라갑니다. 평양냉면집마다 고명 구성이 다른데 여기는 세 가지를 다 얹어 줘요.
저는 녹두지짐으로 시작하는 순서를 좋아합니다. 인원이 되면 어복쟁반이나 만두전골도 한 번쯤 시켜볼 만하고요.

더워지면 손님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문 여는 시각에 맞춰 가시는 편이 안전해요.
주차가 이 목록에서 제일 좁습니다. 가게 건물 앞 서너 자리가 전부라 차면 근처 주차장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7. 팔진회관 — 냉제육에 육젓을 얹어서

분당의 이북음식집입니다. 6월과 7월에 한 번씩, 두 번 다녀왔어요.
냉제육에 육젓이 곁들여 나오는데 새우가 통으로 씹힐 만큼 굵습니다. 이걸 얹어야 한 접시가 비로소 맞아떨어져요.
냉면은 평양냉면과 특제 비빔냉면, 평양온면 세 가지가 있고 곱빼기도 됩니다. 저는 두 번 다 문 여는 시각에 맞춰 가서 기다리지 않고 앉았어요.

주차는 건물에 딸린 주차장을 쓰고, 자리가 꽉 차면 건물 바로 앞 야외 공간에도 세울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 상호 | 무엇을 먹나 | 주차 | 위치 | 지도 |
|---|---|---|---|---|
| 하얏트 더 키친 | 뷔페 · 양갈비 | 건물 지하 | 판교 | 카카오맵 · 네이버 |
| 데메테르 | 뷔페 · 바비큐, 스시 | 호텔 지하 | 판교 | 카카오맵 · 네이버 |
| 스시소라 판교점 | 점심 오마카세 | 지하 주차장 2시간 | 판교 아브뉴프랑 | 카카오맵 · 네이버 |
| 석암생소금구이 | 돌판 생삼겹 | 건물 지하주차장 | 판교 아브뉴프랑 | 카카오맵 · 네이버 |
| js가든 판교점 | 중식 · 게살볶음밥 | 백화점 지하 (일부 지원) | 판교 현대백화점 9층 | 카카오맵 · 네이버 |
| 평가옥 | 평양냉면 | 건물 앞 서너 자리 | 분당 | 카카오맵 · 네이버 |
| 팔진회관 | 이북음식 · 냉제육 | 건물 주차장 + 앞 야외 | 분당 | 카카오맵 · 네이버 |
이렇게 고르시면 됩니다
- 여럿이 모이는 자리 — 하얏트 더 키친이나 데메테르. 둘 다 코너에서 바로 만들어 줘서 접시만 들고 도는 뷔페와는 다릅니다
- 조용히 앉아 코스로 — 스시소라 판교점. 점심 오마카세라 시간도 길지 않았어요
- 고기 굽고 싶을 때 — 석암생소금구이. 주차 무료 조건이 제일 편합니다
- 백화점 다녀오는 길에 — js가든 판교점. 9층이라 장 보고 올라가기 좋습니다
- 국물이 당기는 날 — 분당으로. 평양냉면이면 평가옥, 돼지고기가 당기면 팔진회관입니다
총평
일곱 곳을 늘어놓고 보니 판교는 건물 안, 분당은 길가로 갈립니다. 판교 쪽은 호텔이나 백화점, 상가 안이라 주차 걱정이 거의 없고, 분당 두 곳은 자리 잡는 게 더 신경 쓰이는 편이었어요.
여럿이 가는 자리라면 뷔페 둘 중 하나, 조용히 먹고 싶으면 스시소라, 고기가 당기면 석암생소금구이입니다. 국물이 생각나는 날은 분당 쪽으로 넘어가시면 되고요.
여기 적은 건 다 제가 실제로 가본 곳입니다. 앞으로 성남에서 더 다니면 이 목록에 붙여 나갈 생각이에요.
일곱 곳 중 두 번 이상 간 데가 셋입니다. 한 번 가고 끝난 집과 다시 찾은 집은 아무래도 다르더라고요.
성남 쪽에서 가보셨거나 눈여겨보신 곳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에 그쪽으로 가보겠습니다.
— 대식가 푸디짱의 미식이야기 (@efoody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