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커넬워크 고깃집 정추화로, 삼겹살보다 목살을 더 시켰습니다

정추화로 커넬워크점

송도 커넬워크 고깃집 정추화로 커버 — 삼겹살보다 목살

송도 커넬워크 상가 거리에 하얀 벽하고 나무 글씨 간판이 붙은 집이 있어요. 정추화로입니다.

같은 거리에 보배반점도 있어서 중식이랑 잠깐 저울질하다가 결국 고기로 갔는데, 그 뒤로 한 번 더 갔습니다. 5월에 한 번, 6월에 한 번 다녀온 걸 한 편에 모았어요.

정추화로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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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조용한데 상은 금방 찹니다

정추화로 커넬워크점 외벽 나무 글씨 간판

간판이 요란하지가 않아요. 하얀 벽에 나무 글씨만 붙어 있어서 처음엔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톤 테이블마다 주문용 태블릿이 놓여 있어요. 처음 주문만 직원분을 불러서 하고, 먹다가 추가하는 건 태블릿으로 눌렀습니다.

정추화로 고기보다 먼저 차려진 반찬 한 상

자리에 앉으면 고기보다 반찬이 먼저 옵니다. 깻잎무침에 콩나물무침, 장아찌, 쌈장·소금·와사비 종지까지 상이 반 넘게 찼어요.

쌈 채소는 적상추가 나옵니다. 기다리는 동안 깻잎무침부터 집어 먹었는데 양념이 세지 않아서 입맛 돋우기 딱 좋더라고요.

삼겹살과 목살, 자르는 건 직원분이 다 해줍니다

정추화로 생고기 접시 — 삼겹살과 목살

생고기는 삼겹살과 목살이 한 접시에 같이 나옵니다. 삼겹살은 격자로 칼집을 넣어 통으로, 목살은 두툼한 덩어리 그대로예요.

정추화로 통으로 초벌하는 삼겹살

얇게 썰어서 굽는 게 아니라 통째로 올려 초벌합니다. 겉이 노릇해질 때까지 그대로 둬요.

불판 한쪽에는 애호박이랑 양파, 버섯, 방울토마토도 같이 올라갑니다. 고기 익기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집어 먹기 좋더라고요.

여기서부터가 이 집 방식인데, 다 익으면 직원분이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요. 저는 집게 한 번 안 잡고 먹었습니다.

정추화로 큐브로 잘라 돌판에 옮겨둔 고기

잘라놓은 조각은 옆 돌판에 옮겨 둡니다. 큐브 모양이라 쌈에 싸기도 편하고, 소스는 그날 입맛에 맞는 걸로 골라 찍으면 돼요.

결국 추가는 목살로만 했습니다

정추화로에 추가로 시킨 통목살

삼겹살도 잘 먹었는데, 이 집은 목살이 물건이더라고요.

목살을 스테이크처럼 구워 냅니다. 겉면은 진하게 색을 내고 안은 촉촉하게 남기는 정도인데, 그게 목살에서 나오니까 더 반가웠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추화로 목살을 큐브로 잘라 구운 것

그래서 추가 주문은 목살로만 했습니다. 한 접시 비우면 태블릿으로 또 목살이었어요.

물냉면은 평범, 김치찌개가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추화로 물냉면

마무리로 물냉면과 김치찌개를 같이 시켰어요. 밥은 스테인리스 공기에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따로 나옵니다.

물냉면은 솔직히 평범했습니다. 오이채와 편육 한 장, 반쪽 계란이 올라가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더라고요.

정추화로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얘기가 다릅니다.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요.

시거나 달거나 한쪽으로 안 기울고 간이 적당합니다. 김치가 잘 숙성돼서 국물이 시원해요. 곁들이로 생각하고 시켰는데 마무리 자리를 이게 다 가져갔습니다.

마무리는 늘 돼지껍데기였어요

정추화로 돼지껍데기

여기 껍데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담백하면서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아요.

같이 나오는 달짝지근한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밸런스가 괜찮습니다. 제 입맛엔 콩가루가 좀 달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두 번째는 된장술밥을 한 그릇 더

정추화로 된장술밥과 김치찌개

6월에 다시 갔습니다. 이번엔 된장술밥을 시켜봤어요.

이 집 된장술밥 진짜 잘합니다. 구수하고 감칠맛이 끝내주는데 담백해요.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한 그릇 다 먹고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정추화로 통목살 한 덩어리

고기는 이날도 목살 위주로 갔어요. 메뉴판 볼 것도 없었습니다.

정추화로 돼지껍데기 — 두 번째 방문

마무리도 그대로였고요. 껍데기 없이는 자리가 안 끝납니다.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주차는 지하 상가주차장에 대시면 됩니다. 식사하면 주차비를 지원해 줍니다
  •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추가 주문할 때 직원분을 계속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 그릴마다 위로 뻗은 연통이 달려 있어서 굽는 연기가 바로 빠집니다
  • 굽고 자르는 걸 직원분이 다 해주니 고기 신경 쓰느라 밥 못 먹는 일은 없습니다
  • 마무리 메뉴가 물냉면·김치찌개·된장술밥으로 갈리는데, 저는 된장술밥을 권하고 싶어요
  •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지도앱에서 한 번 더 보고 가세요

총평

송도 커넬워크에서 고기 먹을 데를 찾으신다면 여기 넣어두셔도 될 것 같아요.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되는 집입니다.

삼겹살도 나쁘지 않은데 저는 목살 쪽을 권합니다. 두 번 가서 추가한 게 전부 목살이었으니까요.

찌개랑 된장술밥도 곁들이 취급하기 아까웠고, 마무리 껍데기는 빼면 서운합니다.

다음엔 어느 동네로 가볼까요? 가보셨거나 눈여겨보신 곳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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