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명 — 자반고 용인기흥점

문 여는 11시에 맞춰 조금 여유 있게 갔는데 벌써 몇 팀이 먼저 와 있더라고요. 들어가고 나서도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니 홀이 순식간에 찼습니다.
기흥 생선구이를 찾다가 알게 된 집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생선보다 반찬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일행과 둘이 가서 화덕 고등어구이, 해물파전, 오징어 볶음을 시켰어요.
주문하고 10분쯤 지나니 솥밥과 반찬, 국이 한꺼번에 깔렸습니다.
자반고 용인기흥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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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한옥 2층입니다. 마당 건너편에 정자까지 있어서 들어서는 길이 꽤 넓어요. 주차하고 돌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입구입니다.
주차장은 매장 앞 자갈밭입니다

주차는 매장 앞 자갈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저희가 도착한 오픈 10분 전에는 이렇게 세 대뿐이었어요.

그런데 한 시간쯤 뒤에 나오니 같은 자리가 이만큼 찼습니다. 자리가 넓은 편이라 기흥 맛집 주차 걱정은 덜하겠더라고요.
홀은 창밖이 전부 숲입니다

홀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굵은 나무 기둥이 줄지어 서 있고, 창밖이 전부 숲이에요. 테이블 간격도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1층과 2층 모두 자리가 있어서 일행이 많아도 앉을 곳은 있겠더라고요.
셀프 반찬바가 이 집의 핵심입니다

반찬을 셀프로 가져다 먹는 구조입니다. 통이 길게 줄지어 있고 집게로 원하는 만큼 담아 오면 돼요.

저희가 담아 온 건 이렇습니다. 나물 두 가지와 가지튀김, 잡채, 김, 알감자조림이에요.

국도 솥째 놓여 있습니다. 김도 그 옆에 있어서 모자라면 가져다 먹으면 돼요. 국이 모자라면 다시 떠 오면 되니 편했습니다.
기본 반찬까지 더하면 열두 가지입니다

생선을 가운데 두고 반찬이 양쪽으로 세 접시씩 깔립니다. 왼쪽은 위에서부터 도라지무침, 오이소박이, 알타리무김치예요. 오이소박이는 속을 꽉 채워 통째로 한 개가 올라갑니다.
오른쪽은 고추장아찌, 브로콜리무침, 마늘쫑장아찌 순입니다. 고추장아찌는 양념이 꾸덕하게 묻어 있고, 브로콜리무침에는 게맛살을 썰어 얹어 놨어요. 마늘쫑장아찌는 간장 국물에 담겨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여섯 가지이고, 셀프로 가져온 것까지 하면 저희가 간 날은 반찬이 열두 가지였습니다.

여기에 시킨 나머지 두 접시까지 올라오니 상이 이렇게 됩니다. 둘이 앉은 자리가 꽉 찼어요.
반찬은 하나같이 집에서 방금 만든 것 같았습니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구색만 맞춘 게 아니라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좀 놀랐어요.
잡채는 철판에서 볶아 줍니다

반찬바 옆에서 잡채를 철판에 직접 볶고 있더라고요. 당면에 목이버섯, 부추, 당근이 들어갑니다.

볶자마자 접시에 수북하게 담아 줍니다. 이게 이날 제일 맛있었어요. 두어 번 더 가져다 먹었습니다.
화덕 고등어구이

용인 고등어구이를 먹으러 간 셈인데,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졌어요. 다만 제 입에는 조금 짠 편이었습니다. 이건 아쉬웠어요.
해물파전

파전은 한 장 통째로 나옵니다.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지져졌고 해물도 적당히 들어가 있어요. 가격 대비로 따져도 잘 먹었습니다.
오징어 볶음

메뉴판에는 「2인 이상 주문 가능」이라고 적혀 있어서 2인분으로 시켰습니다. 양이 푸짐하고 오징어도 적당히 들어가 있는데, 제 입맛엔 조금 매웠어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괜찮았습니다.
솥밥은 따로 안 시켜도 나옵니다

솥밥은 식사 메뉴에 기본으로 딸려 나옵니다. 밥이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돌아요. 기흥 솥밥 나오는 집을 찾으셨다면 후보로 둘 만합니다.

밥을 덜고 나면 솥에 누룽지가 남습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두었다가 숭늉으로 마셨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이건 사진을 못 찍었네요.
우거지 된장국

된장국에 우거지가 들어갑니다. 건더기가 푸짐하고 간이 딱 적당했어요. 반찬을 먹다가 한 번씩 국을 떠먹으니 좋더라고요.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반찬바를 꼭 한 바퀴 돌아보세요. 기본 반찬 여섯 가지만 먹고 나오면 이 집의 절반만 보고 가는 셈이에요.
생선구이는 간이 있는 편입니다. 싱겁게 드시는 편이면 밥이나 국과 같이 드시는 쪽이 낫겠어요. 오징어 볶음도 매운 편이라 아이와 함께라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방문 전에
영업은 11시부터 밤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이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있습니다. 애매한 시간대라면 피해서 가세요.
2026년 9월에 문을 연 집입니다. 평일 점심에 갔는데 11시가 조금 넘자 홀이 거의 찼습니다.
총평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반찬이 더 기억에 남은 집입니다. 특히 잡채는 다음에 가도 또 가져다 먹을 것 같아요.
생선구이든 기흥 한정식 차림이든, 둘 중 하나를 찾고 계시면 한 번 가볼 만합니다. 저는 다음에 가면 다른 생선도 한 마리 시켜보고 싶네요.
대식가 푸디짱이었습니다. 다음 식당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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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생선구이 맛집 달빛에구운고등어 — 같은 생선구이

자반고 용인기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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