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주백 수지점

월요일 오후 한 시, 동천로 큰 건물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수지 두부요리 맛집 콩두주백, 대식가 푸디짱이 다녀온 곳이에요.
여기는 자리에 앉아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되는 집입니다. 주문도 직접, 순두부도 직접, 굽는 것만 빼고 손님이 움직여야 하는 구조거든요.
처음 갔다가 순서를 몰라 두리번거렸던 터라, 이번 글은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무엇을 어떤 순서로 하면 되는지에 맞춰 적었습니다.
콩두주백 수지점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339 2층 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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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크고 주차장이 넓습니다

건물 위쪽에 「수제두부요리전문점」이라고 크게 붙어 있습니다. 한 건물에 여러 가게가 들어가 있는 형태예요.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건물 앞이 통째로 주차장이고 요금도 없습니다. 비 오는 평일 낮이었는데 자리가 넉넉했어요.
매장은 2층,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갑니다

1층에서 계단을 찾지 마세요. 에스컬레이터가 바로 2층으로 연결됩니다.

올라가면 홀이 꽤 넓습니다. 나무 살로 짠 칸막이가 자리를 나누고, 테이블마다 인덕션이 하나씩 박혀 있어요. 구워 먹는 메뉴를 시키면 여기서 익힙니다.
자리를 잡기 전에 입구 화면에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까지 끝내야 합니다. 종업원을 부를 일이 없어요.
첫 번째 할 일 — 순두부를 떠 옵니다

주문을 넣었으면 바로 셀프 코너로 가세요. 벽에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맑은 순두부 · 무한리필
맛있는 솥밥이 준비중이니 천천히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밥이 나올 때까지 이걸로 버티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정식은 조리 시간이 좀 걸려요.

솥이 큽니다. 뚜껑을 열면 하얀 순두부가 가득해요.

그릇에 떠서 자리로 가져오면 됩니다. 양념간장 종지도 솥 옆에 있으니 원하시면 같이 챙기세요.
저는 간장 없이 그대로 먹었는데 그게 더 좋았습니다. 아무것도 안 찍어도 고소한 맛이 진하게 올라오고 뒤끝이 깔끔해요.
한 그릇을 그렇게 비웠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판이 오면 굽는 건 안 하셔도 됩니다

숯불 더덕 닭갈비 정식은 2인상으로 시켰습니다. 판이 통째로 나와요.
닭갈비 사이에 붉은 양념을 입힌 더덕이 길게 눕고, 그 옆에 흰 두부가 나란히 올라갑니다. 두부를 판에 같이 올려 내는 건 처음 봤어요.
직접 뒤집을 필요가 없습니다. 매장에서 나와 구워주시고, 다 되면 알려주십니다. 입구 배너에 방송 출연 이력이 붙어 있는데, 그 주인공이 판 앞에 서십니다.

다 구워지면 이렇게 됩니다. 겉이 노릇하고 숯 향이 남아 있어요.
양념이 진하지 않아서 몇 점을 이어 먹어도 물리지 않습니다. 이날 상에서 젓가락이 제일 자주 간 자리였어요.
두부구이는 따로 시켜야 나옵니다

들기름 두부구이는 정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하나 주문했어요.
네모난 두부 세 쪽을 노릇하게 지져 흑임자를 한 줄씩 올려 냅니다. 셀프 코너의 순두부와는 완전히 다른 식감이에요. 이쪽은 겉이 단단하고 속이 촉촉합니다.
같은 쟁반에 깻잎과 마늘, 쌈장이 올라오고 놋그릇에 무쌈이 담겨 나옵니다. 고기를 쌈으로 드실 분은 이걸 쓰시면 됩니다.
반찬과 찌개, 밥은 나중에 옵니다

반찬은 다섯 가지가 깔렸습니다. 자극적인 게 하나도 없어요. 두부 파는 집답게 상 전체가 순한 쪽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비지찌개가 뚝배기로 나옵니다. 되직하게 끓여서 숟가락을 넣으면 툭 걸리는 정도예요.
콩비지 특유의 구수함이 앞에 오고 매운맛은 뒤에 살짝 붙습니다. 닭갈비를 먹다가 중간에 한 숟갈 넣으면 입이 정리돼요.

밥은 1인 솥밥으로 나옵니다. 안내문에 적혀 있던 「준비중인 솥밥」이 이거였어요.
여기까지 오면 상이 다 찹니다. 순두부를 너무 많이 떠 오면 이때 후회하게 되니 적당히 하세요.
양파채에 올려 한 입에

구워주시면서 먹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놋그릇에 담긴 양파채가 그릇이 됩니다.
간장에 절인 양파채 위에 구운 고기와 더덕을 함께 올려 한 번에 드세요. 양파의 아삭한 식감과 간장의 짠맛이 고기 기름을 잡아줍니다.
그냥 먹을 때보다 이쪽이 확실히 낫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처음 가시는 분을 위한 순서 정리
1. 건물 앞 주차장에 세운다
2. 에스컬레이터로 2층
3. 입구 키오스크에서 주문·결제
4. 셀프 코너에서 순두부를 떠 온다 (양념간장도 같이)
5. 판이 나오면 구워주시는 걸 기다린다
6. 반찬·비지찌개·솥밥이 순서대로 온다
7. 양파채에 고기와 더덕을 올려 먹는다
방문 정보
- 주차 — 건물이 주차장을 통째로 끼고 있습니다. 세울 자리가 넉넉하고 요금은 없어요.
- 주문 — 앉기 전에 입구 화면에서 골라 결제합니다. 정식은 2인상 단위예요.
- 순두부 — 셀프이고 무한리필입니다. 양념간장은 솥 옆에 있어요.
- 시즌 메뉴 — 제가 갔을 때 입구에 여름 콩국수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계절 메뉴는 갈 때마다 다를 수 있어요.
-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상호로 검색해 한 번 보고 출발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총평
수지에서 두부 파는 집을 찾으신다면 여기를 넣어보실 만합니다.
인상적이었던 건 상 전체의 온도였어요. 순두부도 두부구이도 비지찌개도 자극이 없고, 그 사이에서 숯불 닭갈비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냅니다. 세게 먹고 싶은 날보다 속 편하게 잘 먹고 싶은 날에 맞는 집이에요.
다만 처음 가면 순서 때문에 한 번은 헤맵니다. 위에 정리한 일곱 단계만 기억하고 가시면 그럴 일이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식가 푸디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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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두주백 수지점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339 2층 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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