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카페 과수원프로젝트, 사과케이크보다 잔디마당이 먼저였습니다

상호명 — 과수원프로젝트

이천 마장면 과수원프로젝트 커버 이미지 — 사과케이크보다 잔디마당이 먼저
콘크리트 벽에 붙은 이장로 300 명판과 반려동물 동반 가능 표시

오후 한 시 반쯤 들어갔는데 마당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식가 푸디짱이 이번에 간 곳은 이천 마장면 들판 한가운데 있는 카페예요.

간판이 따로 없습니다. 콘크리트 벽에 명판 하나가 붙어 있는 게 전부라 지나칠 뻔했어요.

거기 영업시간이 같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에 반려동물 동반 표시가 있습니다.

아래는 들어간 순서 그대로 적었어요.

과수원프로젝트
경기 이천시 마장면 이장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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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대신 액자가 하나 걸려 있습니다

콘크리트 담에 걸린 나무 액자 형태의 카페 로고

담벼락에 나무 액자가 하나 걸려 있어요. 그게 이 집 로고입니다.

초록 점이 줄지어 있고 파란 원이 하나. 나무와 열매를 그린 것 같은데 설명은 없더라고요.

(간판을 찾다가 이 액자를 먼저 봤습니다.)


마당이 이만큼 넓습니다

큰 나무가 선 잔디마당과 자갈길

들어서면 잔디마당이 먼저 나옵니다. 가운데 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어요.

가장자리는 자갈을 깔았고 배수로가 길게 지나갑니다.

담 너머로는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보이고 그 뒤로 낮은 산이 걸쳐 있어요.

마당 한쪽은 잔디를 짧게 깎아 두어서 뛰어다니기 좋아 보이더라고요.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잔디마당과 화분

실내에서 봐도 창이 마당 쪽으로 크게 나 있어서 계속 밖이 보여요.

이 마당이 이 집의 절반은 합니다. 커피만 마시고 나오기엔 아까운 곳이에요.


실내는 창고 골조를 그대로 뒀어요

목재 천장과 철제 트러스가 드러난 카페 실내 통로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이 확 트입니다. 사진 보세요, 철제 트러스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요.

벽과 천장은 합판을 붙였고 바닥은 콘크리트를 갈아 마감했습니다.

창고를 개조한 티가 나는데 그게 오히려 보기 좋더라고요.

긴 형광등이 천장을 따라 줄지어 달려 있어서 낮에도 안쪽까지 환합니다.

안쪽 끝에는 카운터와 디저트 쇼케이스가 보이네요.

화분과 원목 테이블이 놓인 좌석 구역

테이블 사이사이에 화분이 정말 많습니다. 통로를 따라 죽 늘어놓았어요.

벽에는 액자가 걸려 있고, 골판으로 만든 가림막이 자리를 나눕니다.

자리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앉을 곳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한쪽에는 접이식 의자를 겹쳐 세워 뒀습니다. 사람이 몰리면 꺼내 쓰는 모양이에요.

창밖으로 세워둔 차가 보이는 자리도 있는데, 저는 마당 쪽이 낫더군요.


과수원 사과케이크와 라떼를 시켰습니다

트레이에 올린 사과케이크와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레이째로 받아서 자리로 옮깁니다. 포크와 냅킨도 같이 올려주세요.

잔 받침이 따로 나오고 스푼도 하나 꽂아줍니다. 접시는 흰 사기예요.

이날 시킨 건 과수원 사과케이크, 과수원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렇게 셋입니다.

쿠키가 올라간 사과케이크와 계피가루를 뿌린 라떼

과수원 사과케이크는 한 조각이 꽤 두툼합니다. 층이 진 갈색 시트가 겹쳐 있어요.

위에 동그란 쿠키가 하나 올라갑니다. 포크로 눌러 자르니 밑이 촉촉했습니다.

달기만 한 케이크가 아니라 계속 손이 갔어요.

과수원 라떼는 긴 유리잔에 나옵니다. 우유 거품 위에 계피가루를 뿌려주고요.

층이 갈려 있어서 스푼으로 섞어 마셨습니다. 계피 향이 먼저 오는데 이게 맛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잔이 큽니다. 단 걸 먹다가 번갈아 마시기 좋았어요.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과수원프로젝트는 마당이 주인공인 집입니다. 날 좋은 날 가시는 걸 권해요.

창가 자리는 마당이 보이고 안쪽은 조용합니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취향대로예요.

반려동물을 데려가실 수 있습니다. 입구 명판에 동반 가능 표시가 붙어 있어요.

카페 메뉴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파니니와 파스타, 스프 같은 식사류도 있으니

끼니때 가셔도 됩니다.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주차 — 무료로 세울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이에요. 들판 한가운데라 차로 가시는 게 편합니다.
  • 영업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라스트오더는 6시 30분입니다. 입구 명판에도 같은 시간이 적혀 있어요.
  • 간판이 따로 없습니다. 주소로 찾아가시고 콘크리트 담을 보시면 됩니다.
  • 정확한 위치와 영업시간은 상호명으로 지도앱에서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총평

이천 카페 중에 마당 넓은 곳을 찾으신다면 여기입니다.

커피와 케이크도 괜찮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앉아서 창밖 보는 시간이 더 길었어요.

들판 한가운데 이런 공간을 만들어 둔 게 과수원프로젝트의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굳이 하나만 고르라면 과수원 라떼요. 계피 향 올라오는 게 이 집 마당이랑 잘 어울립니다.

저장해두시고 이천 나들이 때 들러보세요.

다음 편은 어디로 가볼까요? 댓글로 추천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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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식가 푸디짱의 미식이야기 (@efoody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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