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명 — 청호

인천 송도에 있는 중식당 청호에 대식가 푸디짱이 다녀왔습니다.
일행 한 명과 둘이 점심에 찾았어요.
화교 3대째 이어 온 집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가 보니 왜 사람이 몰리는지 알겠더라고요.
주문은 대표메뉴인 마늘 후레이크 찹쌀탕수육 소자와 칠리중새우 소자, 그리고 오겹 간짜장과 짬뽕이었습니다.
청호
인천 연수구 첨단대로 80 1층 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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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는 대기가 생깁니다

붉은 차양 위 검은 간판에 清虎 두 글자가 걸려 있습니다.
주차는 식당 앞 길가에 대고 들어갔어요.
한참 점심때에 갔더니 매장 안이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고 5분쯤 기다리니 자리가 났어요.
앉아서 주문하고 나서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5분쯤 지나니 요리와 식사가 차례로 나왔어요.
점심에는 못 시키는 요리가 있습니다

사실 난자완스를 먹으러 간 걸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에는 난자완스를 안 하신다고 하셔서 다른 요리로 바꿔야 했어요.
메뉴판에는 요리가 꽤 여러 가지 적혀 있습니다.
깐풍기와 유린기, 양장피와 팔보채처럼 익숙한 이름들이 쭉 걸려 있어요.
점심에는 손님이 많고 바빠서 주문할 수 있는 요리가 한정적입니다.
특정 요리를 생각하고 가신다면 이 점을 감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찹쌀탕수육, 썰지 않고 통으로

이 집 대표메뉴인 마늘 후레이크 찹쌀탕수육입니다.
썰지 않고 통으로 나와서 가위로 잘라 먹었어요.

한 덩이씩 잘라 접시에 덜어 놓고 집어 먹었어요.
쫀득쫀득하면서 달콤새콤합니다.
마늘 후레이크가 중간중간 씹혀서, 왜 대표메뉴인지 알 수 있는 맛이었어요.
칠리중새우도 훌륭했습니다

칠리중새우는 겉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아주 잘 튀겨서 볶아 낸 새우 요리더라고요.
새우 크기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소스와 궁합이 적당해서 식사와 같이 먹기 좋았어요.
칠리중새우도 달콤새콤한 쪽입니다.
탕수육과 맛의 결이 비슷해서, 둘을 같이 시키면 비슷한 맛이 두 접시 놓이는 셈이에요.
오겹 간짜장은 계란 후라이가 반가웠습니다

간짜장은 소스와 면이 따로 나옵니다.
면 위에 소스를 부어 비벼 먹는 방식이에요.
면 위에 계란 후라이를 하나 튀겨서 올려 주십니다.
요즘 짜장면에 계란 후라이 올려 주는 곳 찾기가 힘든데,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잘 볶아 낸 간짜장이고 양파와 고기도 듬뿍 들어갑니다.
이름값만큼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요.
다만 아쉬운 데도 있었습니다.
짜장 소스의 농도가 너무 묽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면에 제대로 붙지 않고 소스와 면이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었어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날 제일은 짬뽕이었습니다

식사 메뉴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건 짬뽕입니다.
국물이 적당히 얼큰하고 칼칼한데 무엇보다 시원했어요.

건더기도 푸짐합니다.
신선한 재료를 잘 볶아 낸 짬뽕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목이버섯에 채소, 얇게 채 썬 실고기까지 고루 들어 있습니다.
둘이 앉아 먹으면서 가장 만족한 메뉴였어요.
한 상 차려 놓으면 이렇습니다

요리 둘에 간짜장까지 펼치니 상이 꽉 찼습니다.
식사하는 내내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주방과 홀이 바쁘게 돌아가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는 걸 앉아 있는 동안 알 수 있었습니다.
들어오는 손님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주차와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것
- 주차 — 식당 앞 길가에 대고 들어갔습니다.
- 점심때는 만석입니다. 대기 명단에 적고 5분쯤 기다렸어요.
- 점심에는 주문할 수 있는 요리가 한정적입니다. 난자완스는 점심에 안 합니다.
- 찹쌀탕수육은 통으로 나옵니다. 가위로 잘라 드시면 됩니다.
- 식사 중에는 짬뽕이 가장 좋았습니다.
총평
송도 중식당 청호는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만큼이었습니다.
탕수육은 쫀득하고, 새우는 잘 튀겨졌고, 짬뽕 국물은 시원했어요.
간짜장만 소스가 묽어서 아쉬웠지만 나머지가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점심에 이만큼 붐비는 이유가 있는 집입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조금 한가한 저녁에 와서 이번에 못 먹은 요리들을 맛보려고요.
인천 중국집 중에 또 가고 싶은 집이 하나 생겼네요.
점심에 못 시킨 난자완스가 계속 걸립니다.
그것 하나 때문에라도 저녁에 한 번 더 오게 될 것 같네요.
다음 편은 어디로 가볼까요? 댓글로 추천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대식가 푸디짱의 미식이야기 (@efoody79)

청호
인천 연수구 첨단대로 80 1층 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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