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돈까스 맛집 배꼽시계, 김치우동은 꼭 같이 시키시길 권합니다

배꼽시계 경양식

열한 시 반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이미 다 차 있었습니다. 경기 여주 산북면에 있는 배꼽시계예요.

오 분쯤 기다리니 금방 한 자리가 났습니다. 회전이 빠른 집이더라고요.

둘이 갔는데 배가 많이 고파서 갈릭돈까스, 일반 돈까스, 김치우동, 함박스테이크를 한꺼번에 시켰습니다.

배꼽시계
경기 여주시 산북면 광여로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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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부터 여기 있었다고 합니다

여주 배꼽시계 입구 — 기와 얹은 대문과 빨간 우체통

기와를 얹은 대문을 지나 들어갑니다. 옆에 빨간 우체통이 서 있어요.

배꼽시계 경양식 간판 — 수제 돈까스 전문점 SINCE 1975

간판에 수제 돈까스 전문점, SINCE 1975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계 캐릭터가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있는데, 상호가 배꼽시계라 그런가 봐요.

배꼽시계 외벽 그림과 도드람한돈 판매인증점 명판

흰 벽에는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옆에 도드람한돈 판매인증점 명판도 붙어 있고요.

배꼽시계 야외 테라스 — 빨간 파라솔과 나무 벤치

마당에는 빨간 파라솔과 나무 벤치가 놓여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여기 앉아 계신 분들도 있었어요.

배꼽시계 주차장 — 매장 앞 마당

주차는 매장 앞에 다섯에서 여섯 대 댈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편하게 대고 바로 들어가시면 돼요.

배꼽시계 안내문 — 매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4시부터 5시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브레이크 타임도 네 시부터 다섯 시까지 한 시간 있으니 그 시간은 피해서 가세요.

안은 옛날 경양식집 그대로예요

배꼽시계 내부 — 나무 서까래와 오래된 소품들

들어서면 나무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벽에는 액자와 소품이 빼곡합니다. 바이올린이랑 옛날 전화기까지 걸려 있어요.

정겹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요즘 꾸며 만든 레트로가 아니라 그냥 계속 이랬던 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배꼽시계 창밖 풍경 — 빨간 파라솔과 기와 지붕

창밖으로는 아까 지나온 마당이 보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메뉴판에는 돈까스와 우동, 함박스테이크가 있었습니다. 고민할 것 없이 네 가지를 다 시켰어요.

시작은 스프입니다

배꼽시계 스프와 단무지, 피클

주문하고 몇 분 뒤에 앞접시와 수저, 포크와 나이프, 젓가락을 가져다주십니다. 그다음에 스프가 나와요.

스프는 후추를 톡톡 뿌려 먹어야 제맛입니다. 옆에는 단무지와 피클이 같이 깔립니다.

스프를 반쯤 먹고 있으니 돈까스가 튀겨져 나왔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김치우동이 생각보다 푸짐합니다

배꼽시계 김치우동 — 김치와 어묵, 고기가 들어간다

김치우동은 양이 많습니다. 그릇째 보고 둘이서 놀랐어요.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 봤는데 그리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합니다. 부담 없이 계속 들어가는 국물이에요.

안에는 어묵도 있고 고기도 들어 있고 김치도 넉넉합니다. 풋고추까지 들어가 있고요.

배꼽시계 김치우동 면 — 불지 않게 나온다

우동면이 불지 않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다 먹을 때까지 탱글했어요.

김치를 면에 같이 얹어서 싸 먹어 보세요. 저는 이렇게 먹는 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갈릭돈까스는 마늘이 이만큼 올라갑니다

배꼽시계 갈릭돈까스 — 마늘 슬라이스가 잔뜩 올라간다

갈릭돈까스에는 마늘을 슬라이스해서 잔뜩 올려 주십니다. 소스 위가 마늘로 덮여 있어요.

옆에는 흑미밥 한 덩이와 양배추 샐러드, 파인애플이 같이 담깁니다.

배꼽시계 갈릭돈까스 자른 단면 — 두툼한 고기

마늘의 알싸한 맛이나 매운맛은 없습니다. 적당히 숙성된 마늘 맛이 나요.

소스에서 갈릭 맛이 흠뻑 납니다. 일반 돈까스보다 훨씬 진하게 느껴져서 이쪽이 더 좋았어요.

고기도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끝까지 바삭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

배꼽시계 일반 돈까스 — 소스를 얹어 잘라 나온다

일반 돈까스도 바삭하고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이것만 시켜도 아쉬울 건 없어요.

다만 주변 테이블을 보니 갈릭돈까스와 김치우동을 시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집에 오면 대체로 이 둘을 고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에 함박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배꼽시계 함박스테이크 — 철판에 반숙 계란후라이를 얹어 나온다

돈까스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함박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이미 배가 꽤 찬 상태였어요.

뜨거운 철판에 올려져 나옵니다. 두꺼운 패티 위에 반숙 계란후라이가 얹혀 있고요.

접시 둘레로는 파인애플과 밥, 샐러드가 같이 담깁니다. 구운 양파도 함께 올라가요.

소고기 함량이 많은지 씹는 식감이 좋았고 소스도 달콤새콤하니 녹진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건 다 못 먹고 조금 남겼습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순서상 마지막이라 그랬어요.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 브레이크 타임이 네 시부터 다섯 시까지 한 시간 있습니다
  • 열한 시 반에 갔더니 이미 만석이라 오 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회전은 빠른 편이에요
  • 주차는 매장 앞에 다섯에서 여섯 대 댈 자리가 있습니다
  • 주문하면 스프가 먼저 나옵니다. 후추를 뿌려 드세요
  • 함박스테이크는 한참 뒤에 나옵니다. 돈까스와 같이 시키시면 배 상태를 좀 남겨두세요
  • 김치우동은 양이 많습니다. 둘이서 나눠 드셔도 충분해요
  •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총평

갈릭돈까스와 김치우동, 이 둘이면 됩니다. 다른 테이블도 대체로 이렇게 시키시더라고요.

돈까스는 두툼하고 끝까지 바삭했고, 김치우동은 국물이 칼칼해서 서로 잘 붙었습니다.

레트로한 인테리어에 배꼽시계라는 상호까지 얹히니 그 조합이 꽤 재밌었어요. 밥만 먹고 나오는 집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면 김치우동과 갈릭돈까스는 다시 시킬 생각입니다. 여주 쪽 지나실 일 있으면 한 번 들러보세요.

다음엔 어느 동네로 가볼까요? 가보셨거나 눈여겨보신 곳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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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식가 푸디짱의 미식이야기 (@efoody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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