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죽전 고깃집 돈멜, 고기에 오징어식혜를 올려 드세요

돈멜 보정직영점

용인 죽전 돈멜 보정직영점 제주 근고기 커버 이미지

용인에도 드디어 직영점이 생겼습니다. 죽전에 있는 돈멜 보정 직영점이에요.

돈멜은 제가 평소 좋아하는 고깃집인데 본점이 분당 정자동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정자동이나 서현 직영점으로 다녔는데, 용인에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일행과 둘이 점심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시킨 건 제주근고기와 제주목살, 제주 껍항정살, 곁들임으로 오징어식혜, 식사로 된장술밥과 열무국수예요.

용인 죽전 돈멜 보정직영점 간판

간판에 「제주를 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상호 옆에는 돼지 얼굴이 하나 들어가 있어요.

그 아래로 초가지붕을 얹은 차양을 길게 내달았습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제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집이에요.

돈멜 보정직영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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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진입로가 좁습니다 — 차가 크면 여기로

돈멜 보정직영점 건물 앞 주차 공간과 좁은 주차장 입구

매장 건물에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노랗게 표시한 왼쪽이 주차장 입구예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 폭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차가 큰 편이시면 근처에 대고 걸어오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인근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을 쓰시면 됩니다.

이게 이 집에서 제가 꼽는 유일한 아쉬운 점입니다. 음식이나 응대는 나무랄 데가 없었어요.

걸어서 올라오는 거리도 멀지 않습니다.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에요.

돈멜 보정직영점 창에 붙은 영업시간 안내

창에 영업시간이 붙어 있습니다. 안내에는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그리고 「브레이크타임 없음」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늦은 점심이나 이른 저녁에 애매하게 걸릴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예약 문의 번호도 같이 붙어 있으니 가시기 전에 한 번 보시면 됩니다.

들어서면 숙성고부터 보입니다

돈멜 보정직영점 — 제주 돼지 직송 근고기 전문점이라고 적힌 숙성고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게 고기 숙성고입니다. 위에 「제주 돼지 직송 근고기 전문점」이라고 붙어 있어요.

유리문 안에 걸린 고기가 그대로 보입니다. 이 집이 무엇을 파는 집인지 문 앞에서 이미 말하고 있는 셈이에요.

돈멜 보정직영점 홀

홀은 긴 테이블에 벤치를 붙인 구조입니다. 자리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후드가 하나씩 내려와 있어요.

천장에는 볏짚 다발을 줄줄이 매달아 두었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여기가 뭐지 싶어 한 번 올려다보게 되더라고요.

돈멜 보정직영점 메뉴 칠판

메뉴는 벽에 칠판으로 붙어 있습니다. 고기 쪽은 근고기·목살·오겹살·특수부위 넷이고, 식사 메뉴와 제주 술이 따로 적혀 있어요.

반찬부터 깔아 주시고, 고기는 직접 구워 주십니다

돈멜 보정직영점 반찬 한 상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면 곁들여 먹을 반찬류를 먼저 세팅해 주십니다. 사진이 손대기 전 그대로예요.

구색만 맞춘 반찬이 아닙니다. 여기서 거의 다 직접 만드신다고 하고, 하나같이 먹을 만해요. 곁들여 먹는 장아찌류도 좋았습니다.

돈멜 보정직영점 소금과 와사비, 장 곁들임

고기에 찍어 먹는 소금과 와사비, 멜젓과 쌈장도 신경 쓴 티가 납니다. 한 상을 어떻게 짤지 공들여 고민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종지가 여럿이라 처음엔 뭐부터 집을지 고민되는데, 직원분이 어느 걸 어디에 찍으면 되는지 알려 주셔서 헤매지 않았습니다.

근고기는 목살부터, 그다음이 오겹살입니다

돈멜 보정직영점 제주근고기 생고기

대표 메뉴인 제주근고기를 시키면 제주산 생고기 600g에 오겹과 목살을 섞어 가져다주십니다. 접시에 대파와 고추를 같이 올려 내주세요.

고기가 두껍습니다. 얇게 썬 삼겹살만 보다가 이 접시를 받으면 두께부터 눈에 들어와요.

돈멜 보정직영점 테이블에 숯불이 올라온다

반찬이 깔리고 잠시 뒤에 테이블 위로 숯불을 올려 주십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이 집의 방식이에요.

직원분이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 주십니다.

돈멜 보정직영점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 주신다

다 구워 주실 때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어떻게 먹으면 되는지, 무엇과 곁들이면 좋은지까지 알려 주세요.

직접 굽지 않고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를 태울 걱정도, 언제 뒤집어야 하나 눈치 볼 일도 없어요.

돈멜 보정직영점 목살을 잘라 가며 구워 주시는 모습

숯불이라 불 세기가 들쭉날쭉한데, 그걸 봐 가며 자리를 옮겨 구워 주십니다. 집게 한 번 잡지 않고 한 끼를 먹었어요.

돈멜 보정직영점 구워서 잘라 낸 고기

목살을 먼저 구워 주시고 오겹살을 나중에 구워 주세요. 이 순서가 좋았습니다.

돈멜 보정직영점 앞접시에 놓인 고기 한 점

저는 돈멜의 목살을 특히 좋아합니다.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것처럼 부드러워요.

씹고 있으면 입에서 육즙이 흘러내리고,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부드럽게 녹아 없어지는 기분입니다.

두툼하게 썰어 구워 주시는데도 질긴 구석이 없습니다. 이 부위 하나 때문에 이 집을 다니는 것도 있어요.

돈멜 보정직영점 오겹살을 숯불에 굽는 모습

오겹살은 결이 다릅니다. 목살이 부드러운 쪽이라면 오겹살은 쫀득하게 탄성 있게 씹혀요.

돈멜 보정직영점 오겹살을 통째로 길게 올려 굽는 모습

오겹살은 자르지 않고 길게 올려 통째로 구워 주십니다. 다 익으면 그때 한 입 크기로 잘라 주세요.

제주 껍항정살도 권해드리는 부위입니다. 특수부위로 따로 시켰어요. (이건 사진을 못 남겼네요.)

쫀득한 식감에 입안에서 비계가 고소하게 씹힙니다. 항정살은 드셔보셨어도 껍데기가 붙으면 또 다릅니다.

고기에 오징어식혜를 올려 드세요

돈멜 보정직영점 오징어식혜

추가 비용을 내면 오징어식혜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돈멜 보정직영점 절인 양파를 올린 앞접시

구운 고기를 앞접시에 놓아 주실 때 절인 양파를 위에 얹어 주십니다. 이렇게 먹으면 된다고 알려 주시는 거예요.

돈멜 보정직영점 고기에 오징어식혜를 올려서

고기에 오징어식혜를 조금 올려서 싸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이날 저희가 제일 만족한 조합이에요.

쫄깃쫄깃한 게 고기와 같이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곁들임이 여럿이라 조합을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데, 저는 이게 제일 좋았어요.

새콤하면서 매콤한 양념이 기름진 고기를 눌러 줍니다. 한 점에 조금만 올리셔도 충분해요.

식사는 된장술밥과 열무국수로

돈멜 보정직영점 된장술밥이 나온 모습

된장술밥을 곁들였습니다. 뚝배기째 올려 주시고, 그 위에 부추를 한 줌 얹어 주세요.

돈멜 보정직영점 된장술밥이 끓는 모습
돈멜 보정직영점 끓고 난 된장술밥

한참 두면 이렇게 보글보글 끓어 자작해집니다. 얹어 둔 부추가 숨이 죽어 국물에 잠기더라고요.

된장술밥이 짜지 않으면서 구수합니다. 고기와 같이 먹기 좋았어요.

양도 푸짐한 편입니다. 밥이 국물을 먹고 있어서 숟가락으로 퍼먹기 좋고, 고기를 먹다가 중간에 한 술씩 뜨기에 딱 맞아요.

돈멜 보정직영점 계란찜

계란찜도 같이 올라옵니다. 뚝배기 위로 봉긋하게 부풀어 올라와요.

숟가락을 넣으면 위가 푹 꺼집니다. 고기 사이사이에 한 술씩 떠먹기 좋았어요.

돈멜 보정직영점 열무국수가 나온 모습

먹다가 좀 느끼해지면 열무국수입니다. 소면을 한쪽에 동그랗게 말아 올리고 삶은 달걀과 열무김치를 곁들여 내주세요.

받아 놓고 잠깐 들여다보게 됩니다. 한 접시에 이쁘게도 세팅하셨네요.

돈멜 보정직영점 열무국수 면을 국물에 풀어서

면을 국물에 풀어서 먹습니다. 젓가락으로 몇 번 휘저으면 금방 풀어져요.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을 한 사발 들이키면 입이 정리됩니다. 면발도 탱글탱글 쫄깃해서, 중간중간 한 번씩 입가심하기 좋았어요.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주차 진입로가 좁습니다. 차가 크시면 근처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을 쓰시는 게 편합니다
  • 브레이크타임이 없습니다. 애매한 시간에 가셔도 됩니다
  • 고기는 직원분이 다 구워 주십니다. 앉아서 설명만 들으시면 돼요
  • 근고기를 시키면 오겹과 목살이 섞여 나옵니다. 목살을 먼저, 오겹살을 나중에 구워 주세요
  • 오징어식혜는 추가 메뉴입니다. 고기에 올려 싸 드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 껍항정살은 껍데기가 붙어 나옵니다.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시면 이쪽이에요
  • 느끼해지면 열무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새콤해서 입가심이 됩니다

총평

용인에 생긴 게 반가운 집입니다. 그동안 정자동이나 서현까지 갔는데 이제 죽전에서 먹을 수 있게 됐어요.

고기가 좋습니다. 목살은 스테이크처럼 부드럽고, 오겹살은 쫀득하고, 껍항정살은 껍데기와 비계가 같이 씹혀 고소합니다. 세 부위가 각자 다른 맛이라 섞어 시키길 잘했다 싶었어요.

곁들임이 특히 좋았습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제 몫을 하고, 소금과 와사비, 멜젓까지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오징어식혜는 꼭 한 번 올려 드셔보세요.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굽는 것부터 먹는 방법까지 다 알려 주셔서, 둘이 앉아 편하게 먹기만 했어요.

아쉬운 건 주차 진입로 하나입니다. 그것도 근처에 대고 걸어오면 그만이고요.

용인 죽전 지나실 일 있으면 들러보세요. 푸디짱이 추천드립니다.

다음엔 어느 동네로 가볼까요? 가보셨거나 눈여겨보신 곳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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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멜 보정직영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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