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가비 용인모현점

갑자기 쭈꾸미가 당겨서 다녀왔습니다. 용인 처인구 모현읍에 있는 진돗가비예요.
일행과 둘이 갔고, 불쭈차돌삼합 중자에 들깨수제비를 붙였습니다. 마실 건 제로콜라로 골랐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치마를 두를 일이 없는 쭈꾸미집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적어둘게요.
진돗가비 용인모현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문현로357번길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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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건물에 간판이 크게 붙어 있습니다

벽돌 건물 1층입니다. 「불 쭈꾸미 & 들깨수제비」가 간판에 나란히 붙어 있어서 멀리서도 무슨 집인지 바로 읽혀요.
주차는 매장 앞에 여유 있게 댈 수 있습니다. 자리를 찾느라 도는 일 없이 바로 대고 들어갔어요.
건물 앞에 벤치도 몇 개 놓여 있습니다. 간판에는 상호 옆에 「모현점」이라고 붙어 있어요.
주방에서 다 볶아서 내주십니다

쭈꾸미차돌삼합은 주방에서 조리가 다 돼서 나옵니다. 철판 위에 쭈꾸미와 차돌박이, 콩나물이 각자 자리를 잡고 올라와요.
테이블마다 인덕션 화구가 붙박이로 들어가 있습니다. 약한 불로 맞춰 두고 조금씩 더 익혀 가면서 먹으면 돼요.
화구 옆에 버튼이 붙어 있어서 불 세기는 앉은 자리에서 직접 맞춥니다. 철판을 따로 옮겨 올릴 일도 없고요.
보통 쭈꾸미집에 가면 테이블에서 직접 볶아 먹는 경우가 많죠. 저는 그때마다 양념이 옷에 튀어서 앞치마를 두르고 볶았거든요.
여기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 다 된 걸 받아서 먹기만 하면 되니 그 점이 참 편했습니다.
세 가지를 한 번에 싸 먹습니다

쭈꾸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돼 나옵니다. 가위로 자를 일 없이 그대로 집어 먹으면 돼요.
쭈꾸미와 차돌, 콩나물을 한 번에 싸서 먹으면 밸런스가 딱 맞습니다. 이 조합으로 계속 집어 먹었어요.
저희는 중자로 시켰는데 둘이 먹기에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철판이 큼직해서 상 위가 금방 찼어요.
쭈꾸미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고, 여기에 차돌의 기름진 맛과 콩나물의 아삭함이 섞이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저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걱정했는데요. 생긴 것과 다르게 적당히 매콤한 정도라 부담 없이 먹었습니다.

곁들임으로는 깻잎과 날치알, 마요 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깻잎 위에 삼합을 올리고 마요 소스와 날치알을 살짝 얹어 먹어보세요. 이렇게 먹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날치알이 톡톡 터지는 식감도 좋고, 마요 소스가 매운맛을 중화시켜 줍니다. 셋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옆에 보이는 공깃밥은 저희가 따로 시킨 겁니다.
들깨수제비가 매운맛을 잡아줍니다

쭈꾸미와 같이 먹으려고 들깨수제비를 시켰습니다. 뚝배기 가득 뽀얗고 걸쭉한 국물이 나와요.
뚝배기째 나오니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이 쭈꾸미와 잘 어울립니다. 매운 것을 한 김 눌러줘서 번갈아 먹기 좋았어요.
수제비도 떠먹기 딱 좋은 크기였습니다. 이거 하나 붙이길 잘했다 싶었어요.
다만 국물 간이 조금 밍밍한 감도 있어서 그 점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볶음밥까지 볶아주고 가십니다

쭈꾸미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남아 있는 삼합에 볶음밥 2인분을 추가했어요.
이것도 직접 다 볶아서 만들어주고 가십니다. 저희는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되니 끝까지 편했습니다.
볶음밥에는 김가루와 파가 섞여 나옵니다. 남은 양념이 그대로 배어 있어서 따로 간을 더할 것도 없었어요.
입가심으로는 제로콜라를 시켰습니다. 기름진 걸 먹었으니 탄산은 국룰이죠.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삼합은 주방에서 다 조리돼 나옵니다. 테이블에서 볶을 일이 없어요
- 테이블마다 인덕션 화구가 있습니다. 약한 불로 두고 조금씩 더 익혀 드시면 됩니다
- 매운 걸 못 드셔도 괜찮습니다. 적당히 매콤한 정도예요
- 깻잎에 삼합을 올리고 마요 소스와 날치알을 얹어 드셔보세요. 날치알이 톡톡 터지고 마요가 매운맛을 눌러줍니다
- 들깨수제비를 같이 시켜보세요. 고소한 국물이 매운맛을 눌러줍니다
- 마지막에 볶음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볶아서 주십니다
- 주차는 매장 앞에 여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총평
손에 뭘 들 일이 없는 쭈꾸미집이었습니다. 볶는 것도, 마지막 볶음밥도 다 해주시니 앉아서 이야기만 하면 되더라고요.
쭈꾸미는 부드럽고 쫄깃했고 차돌과 콩나물까지 같이 싸 먹는 조합이 좋았습니다. 매운 것을 못 먹는 편인데도 끝까지 편하게 먹었고요.
들깨수제비는 따로 시키길 잘했습니다. 매운 것과 고소한 것을 번갈아 먹으니 물리지가 않았어요.
용인 근처에서 쭈꾸미집을 찾으신다면 진돗가비 한번 가보세요. 푸디짱이 추천드립니다.
다음엔 어느 동네로 가볼까요? 가보셨거나 눈여겨보신 곳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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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가비 용인모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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